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출고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사이버트럭의 생산라인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기가팩토리5의 동향을 살핀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기가팩토리5 야적장에 쏟아져 나온 사이버트럭들
기가팩토리5의 사이버트럭 출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사실은 기가팩토리5의 동향을 추적해온 드론 촬영사 조 테그트마이어가 22일(이하 현지시간) X에 올린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말 출고식 이후 출고량 수천대(?) 추정
사이버트럭이 처음으로 출고된 것은 출고행사가 열렸던 지난해 11월 30일이었다. 당시 거행한 출고식에서 사이버트럭 양산 모델 10대가 첫 고객들에게 인도됐다.
지난해 말 출고식 이후 현재까지 사이버트럭의 출고량은 테슬라 측이 밝히지 않아 확인된 바 없으나 일렉트렉은 다양한 소식통의 말을 취합해 볼 때 수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드론 촬영 영상만으로 현재 기가팩토리에서 출고되고 있는 사이버트럭의 규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일렉트렉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으로 볼 때 내년 중반까지 사이버트럭의 연간 생산량을 25만대로 끌어올리는 계획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일렉트렉은 “현재 출고되고 있는 모델은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수준인 듀얼모터(AWD) 트림인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가격 12만달러(약 1억6000만원)로 최고급 트림인 사이버비스트의 출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일단 가격 기준으로 중간에 속하는 듀얼모터 트림과 가장 비싼 사이버비스트를 출고하는 게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가장 저렴한 트림인 단일모터(RWD) 사이버트럭의 양산 시점에 대해서는 테슬라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바가 없으나 일렉트렉은 “사이버비스트가 출고된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