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연말 목표를 5300으로 높였다.
우려와 달리 기술주가 새해 들어서도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4800에서 5300으로
바클레이스 시장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26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S&P500 지수가 올해 말 5300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는 4800이었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6.3% 상승해 지난주 장중 51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뒤 또 한 번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불이 붙는 등 기술주가 새해 들어서도 AI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새해 초반 고전하던 뉴욕 주식시장은 1월 중반 상승 발판을 다진 뒤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빅테크 주도
크리슈나는 AI가 새해 들어 더 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 순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 기술주 위주의 상승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S&P500 지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크게 3가지 전망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선 팬데믹 이후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계속해서 둔화하면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미 경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그동안 고강도 금리인상을 버텨내면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지수 목표가 상향 조정 근거 가운데 하나였다.
크리슈나는 아울러 AI 동력을 바탕으로 빅테크가 계속해서 시장 주도주로 상승 흐름을 이끌 것이라는 점도 들었다.
그는 빅테크의 독보적인 실적이 지속되면서 대형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슈나는 올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익(EPS) 전망치도 233달러에서 23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크리슈나는 아울러 S&P500 지수내 비 기술주들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얕은 성장 둔화세에 힘입어 비록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하더라도 공정가치와 부합하는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업종은 올들어 9.6% 상승해 나머지 10개 업종을 웃돌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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