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의회, 일부 예산안 처리 합의·시한 연장…정부 셧다운 피해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美 의회, 일부 예산안 처리 합의·시한 연장…정부 셧다운 피해

미국 의회 지도부가 일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3월 1일로 다가온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중지)을 피하게 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 지도부가 일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3월 1일로 다가온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중지)을 피하게 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의 만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셧다운(업무 중지)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의회가 일부 예산에 대해 합의하면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이 오는 9월 30일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한 일련의 연방 프로그램에 예산을 지원하는 12개 연간 법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셧다운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부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라며 주요 합의 내용을 밝혔다.

여야 합의에 따라 미 의회는 총 12개 세출 예산안 중에서 농업, 에너지, 보훈, 교통 등 6개 예산안에 대해서 합의하고 다음 달 8일 이전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들 본 예산안에 대한 임시예산안을 다음 달 1일 시한 이전에 먼저 처리할 방침이다.
또한, 다음 달 8일이 마감 시한인 국방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쟁점 부서 관련 나머지 6개 세출 예산안에 대해서는 임시 예산안을 통해 처리 시한을 다음 달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양당 지도부는 성명에서 “국방 등 나머지 6개 세출법안은 3월 22일 이전에 확정·표결되고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2023 회계연도는 지난해 9월 말 종료됐지만 여야간 입장 차이로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여야 양측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임시예산안을 마련 및 처리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