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의원은 이례적으로 토요일 주말에 심의를 진행해 예산안을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조5717억엔(약 1000조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 예산안이 의결되며 연내 통과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단에게 "노토(能登)반도 지진 (피해 지역) 부흥과 국민 생활에 깊숙이 연관된 내용이 담겼다"며 "상원에서 신중하게 심의에 임해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보장비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사상 최대인 37조7193억엔(약 335조6000억원)이 편성됐다. 방위비도 7조9천496억엔(약 70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자민당은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전날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야당에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예년과 비교해 심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반대했다. 이에 자민당 소속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 예산위원장이 직권으로 표결을 결정했고, 입헌민주당은 오노데라 예산위원장 해임 결의안과 스즈키 이치 재무상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하며 반발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