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은 2024년 가을학기부터 AI 전공 학사 과정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컴퓨터 공학으로 유명한 카네기 멜런 대학은 이미 지난 2018년부터 AI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MIT는 2022년부터 AI 관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명문 공대로 유명한 퍼듀대학도 AI 전공 학과를 신설했다. AI 전공 학위 과정을 아직 개설하지 않은 대학들도 우선 컴퓨터 관련 학과에 AI 관련 수강 과목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미국 테크 분야에서 AI 분야 전문가들이 최상위 봉급자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직원은 약 3만 명이고, 자신을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른다.
구글과 아마존 등은 해고를 계속하면서 생성형 AI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스마트워치 픽셀과 핏빗 음성비서 부문, 팀 등 여러 부서에서 약 1000명을 해고하고, AI 부문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아마존은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부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구글은 지난해 제미나이 AI 모델을 공개했고,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4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코드네임 올림푸스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 중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