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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소폭 하락...中 수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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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소폭 하락...中 수요 둔화

노르웨이 근해 석유 시추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근해 석유 시추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등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5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21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82.7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전일 거래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하원에서 금리가 정점을 찍었고 올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후 1%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에 우호적 발언에도 이날 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에 더 크게 영향받았다.

중국의 1~2월 수출입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원유 수요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중 중국의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감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시장 및 산업 부문 책임자는 로이터에 ”수요 증가가 둔화하고 미주 지역에서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 석유 시장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 연속 증가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1월과 2월에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70~90달러 사이의 상단 부근에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