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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등 전기차 상승..."악재, 대부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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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등 전기차 상승..."악재, 대부분 반영됐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추천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끌어올린 것이 보탬이 됐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기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동안 전기차 종목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웬만한 악재는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장기적으로 캐시카우 될 수 있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CATL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또 목표 주가 역시 14% 끌어올려 21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CATL이 "장기적으로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잭 루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한 모건스탠리 분석팀은 CATL이 차세대 대규모 생산라인을 통해 헤택을 볼 것이라면서 대규모 배터리 생산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비용을 낮추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ROE는 순익을 주식으로 나눈 값으로 한 기업의 재무성적을 판단하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모건스탠리는 비용절감에 따른 순익과 자본지출 순환주기 지연에 힘입어 CATL이 현금을 창출하는 현금 기계가 될 것이라면서 CATL은 이제 가치주가 됐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CATL의 자유현금흐름이 올해 6%에서 2026년에는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배터리 수요 탄탄


모건스탠리의 CATL 분석이 전기차 상승세를 부추긴 배경은 탄탄한 배터리 수요 전망이었다.

모건스탠리는 CATL 배터리 수요가 상당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또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CATL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판매가 앞으로 1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가 올해 전기차 종목 주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시장 우려가 과장됐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우려 속에 올들어 30% 하락했다.

악재 이미 반영됐다


테슬라에는 이날 악재가 추가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가 1분기 출하량이 시장 전망을 밑돌 것이라고 비관했다. 로스너는 테슬라 1분기 출하대수가 미국내 모델3 개량에 따른 생산차질, 사이버트럭 생산 확대 둔화, 전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42만70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약 47만5000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이 정도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테슬라는 2.43달러(1.39%) 오른 177.77달러로 마감했다.

또 CATL에 리튬을 공급하는 미 배터리 소재 업체 알버말은 6.42달러(5.43%) 급등한 124.75달러로 뛰었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도 일제히 올랐다.

니오가 0.30달러(5.17%) 급등한 6.10달러, 샤오펑은 0.53달러(5.57%) 뛴 10.0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