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노동 시장은 조금 약화돼 취업 기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 시간)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고용 추세 지수는 1월의 113.18에서 2월 112.29로 내려갔다.
고용 추세 지수는 8개 지표를 집계하는 고용의 선행 복합 지수를 말한다. 지수가 증가하면 고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지수의 전환점은 단기적으로 일자리 수의 변화를 의미한다.
다른 산업에서 고용 추이를 조기에 나타내는 임시 고용 서비스도 2월에 부진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1월의 3.7%에서 3.9%로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실업 보험 청구가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2월에는 임금 상승이 있었지만, 이는 주로 의료 및 사회 지원, 레저 및 호텔업, 그리고 정부 부문에서 집중되었다.
그러나 취업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지표도 있다. 미 노동부 통계와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근로자들은 예상보다 많은 27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얻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