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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수수료 낮춘 비트코인 '미니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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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수수료 낮춘 비트코인 '미니펀드' 출시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수수료를 낮춘 '비트코인 미니 펀드'를 선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수수료를 낮춘 '비트코인 미니 펀드'를 선보인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중 한 곳인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ETF 출시 두 달만에 새로운 비트코인 ‘미니 펀드’를 출시한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이 기존 비트코인 현물 ETF(GBTC)의 파생상품으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미니 펀드를 출시하는 이유로 낮은 수수료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경쟁사 상품과 비교해 규모가 가장 크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로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현재 1.5%의 수수료를 받는 그레이스케일에 비해 경쟁사인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그보다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기관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니 펀드는 기존 현물 ETF와 똑같이 현물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지만 수수료 등은 다르게 적용된다. 이는 대규모로 거래해 수익으로 수수료를 상쇄할 수 있는 기관보다 직접 펀드를 매수하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이 미니 비트코인 펀드의 수수료로 얼마나 받을 것인지는 SEC 제출 서류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들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수요 증가와 오는 4월 4번째 반감기(비트코인 생산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점)를 앞두고 낙관적 전망이 계속되면서 거래가가 급등하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 이후 블랙록 ETF는 53%나 올랐으며, 피델리티 ETF도 52.9% 상승했다. 그레이스케일 ETF도 같은 기간 56.5% 올랐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