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가 코카콜라를 따돌리고 미국 내 모든 서브웨이 체인 음료 공급권을 따냈다. 서브웨이는 19일(현지시간) 펩시와 콜라, 마운틴듀, 트로피카나 주스, 게토레이 등 음료를 공급하는 10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5년 1월부터 서브웨이 매장에선 코카콜라 브랜드인 스프라이트, 환타, 다이어트 코크 등 음료가 사라지게 됐다. 제품을 완전히 교체하기 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지난 20년 동안 서브웨이 매장에 음료를 공급해온 코카콜라는 성명서에서 "올해 말까지는 서브웨이에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서브웨이는 코카콜라의 미국 분수 계정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약 2만 개의 매장을 보유한 서브웨이는 미국 최대 음식점 체인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거의 3만7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브웨이는 펩시콜라의 과자 제품 프리토-레이와의 기존 계약도 2030년까지 연장했다.
펩시콜라는 미국 외 지역의 서브웨이 가게에는 이미 자사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브웨이는 19일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서의 매장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벨기에와 체코에서 민간 투자 기금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서브웨이는 지난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사모 투자회사 로아크 캐피탈 그룹에 약 100억 달러(약 13조3000억 원)에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서브웨이는 미국 외 지역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추가로 2만3000개의 가게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펩시콜라 주가는 19일 0.32% 오른 171.8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