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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월 주택 가격, 1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연말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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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월 주택 가격, 1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연말 둔화 예상

미국의 1월 주택 가격이 2022년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1월 주택 가격이 2022년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1월 주택 가격이 2022년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주택 가격 흐름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로 확인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주택 가격 통계 역시 미국의 2월 주택 가격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1년 사이 6% 상승


26일(현지시각) 공개된 S&P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미 전국 단위 1월 기존주택 거래 가격은 전년동월비 6% 상승했다.

또 20개 대도시 지역 집 값은 같은 기간 6.6% 올랐다.

미 전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모두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2022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월비로도 전국 단위 주택 가격은 0.36%, 20개 대도시 지역 주택 가격은 0.14% 상승했다.

대도시 가운데서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가 각각 전년동월비 11.2%, 8.6% 급등해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S&P다우존스 지수의 상품·부동산·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브라이언 루크는 성명에서 미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루크는 계절조정치를 감안할 경우 미 집값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돌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 둔화


배런스는 이같은 가파른 집값 상승세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0개 대도시의 1월 주택 가격 상승률이 6.6%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격이 계속 오르기는 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올 4분기 미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년동기비 4.1%로 올 1분기 전망치 5.7%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양대 주택금융공사 가운데 한 곳인 패니메이 역시 1분기 집값 상승률은 7.2%에 이르겠지만 올 연말에는 3.2%로 상승률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철 상승세 지속


미 주택 가격은 매물이 여전히 많지 않은 가운데 이번 봄 이사철에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AR에 따르면 2월 미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5.7% 상승했다. 기존주택 거래가격 중위값이 38만4500달러를 기록했다.

5.7% 상승률은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3월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4주간 미 주택 거래 가격은 전년동기비 5.3% 상승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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