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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치 근방 강세 유지...인플레 지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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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치 근방 강세 유지...인플레 지표에 촉각

한국 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가 근방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현물은 초반 온스당 2176.59달러로 0.2% 상승했다. 금 선물은 0.04% 오른 217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연준이 입장을 바꾸거나 금리 인하를 철회하겠다는 발표를 하지 않는 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금값이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연준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월 PCE 가격지수는 미국 시장이 휴장인 29일 성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음 주에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시사한 뒤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2222.39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현재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1%로 반영하고 있다. 낮은 금리는 수익성이 없는 금의 보유 비용을 낮춰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값은 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및 중국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매수세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가계의 매수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은 현물은 약 1% 하락한 24.44달러, 백금은 0.1% 하락한 901.73달러, 팔라듐은 약 1.1% 하락한 994.35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