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실망스럽다”면서 금리 인하 이전에 “적어도 몇 달 동안의 더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열린 '아직 서두르지 않는다'는 제목의 연설에서 "내 견해로는 최근 지표에 따라 전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더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제목을 포함해 발언에서 '서두르지 말라'는 표현을 네 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궤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현재의 제약적인 스탠스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첫 번째 연준의 금리 인하가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위원들별로 의견은 엇갈린 가운데 19명 중 9명의 위원은 2회 이하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지난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한 차례만 인하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