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기업 라피더스에 최대 5900억엔을 추가 지원한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이토 다케시(斎藤健) 경제산업상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라피더스에 최대 5900억엔을 추가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이번 지원이 성사되면 라피더스에 대한 누적 지원액은 1조엔에 육박한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지원 이유에 대해 “라피더스가 추진하는 차세대 반도체 프로젝트가 생성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일본 경제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반도체 제조에서 후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라피다스가 첨단 후공정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지원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2022년 설립된 라피더스는 오는 2027년 나노미터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지난해까지 총 3300억 엔을 지원했다.
일본은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확보를 경제 안보 상 중요 과제로 삼고 국내 생산 체제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지난해부터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종적으로 해당 공장에 1조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일본 정부의 지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