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줄기세포를 이용한 전신마비 치료는 이론적으로는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전날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메이요클리닉은 지난 2018년부터 총 10명의 전신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크리스 바르라는 이름의 환자는 현저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면서 스스로 일어서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직접 걸을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개선된 다른 7명의 환자도 미국 척수손상협회(ASIA)가 규정한 5단계의 손상 척도에서 최소 한 단계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이자 메이요클리닉의 신경외과 의사 모하마드 바이든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한때 희망이 없다고 여겨졌던 심각한 척수 손상이 미래에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신경외과, 신경과학, 척수 손상 환자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