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 CEO, 넷플릭스 모델 따르겠다고 밝혀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ESPN 플러스(+), 훌루 총 3개 자사 OTT에서 모두 계정공유를 금지한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 플러스 계정공유 차단 조처를 일부 국가에서 6월부터 시행하고, 더욱 광범위한 단속이 9월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CNN 비즈니스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계정공유 차단 조처로 가입자와 수익을 늘린 모델을 디즈니 플러스가 따르려 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계정공유 금지 시작 2개월 사이에 신규 가입자가 이틀 만에 10만 명가량 증가했고, 첫 60일 동안 100%의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이거 CEO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디즈니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20%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가인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가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디즈니 플러스가 이번 분기 동안 75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75억 달러 비용절감 계획 시행으로 4분기에 적자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디즈니 플러스는 줄곧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