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자사의 베스트셀러였던 모델Y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5일(현지시각) 정규거래 시작 직후 2% 이상 하락 출발했는데 결국 전 거래일보다 3.63% 내린 164.90 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올해 31% 하락하여 S&P500 지수에서 두 번째로 나쁜 성과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재고로 남아 있는 모델Y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가격을 낮추고 있으며, 후륜구동 버전은 주문 제작 비용보다 4600달러(약 622만 원) 싸게 판매하고 있다.
장거리 주행 및 퍼포먼스 모델Y의 가격도 최소 5000달러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 분기에 생산한 차량이 전달된 차량보다 4만6561대 많아지면서 전례 없이 많은 재고량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 판매 감소 이유로 업그레이드한 모델3 세단을 위한 캘리포니아 공장 개조와 독일 공장 폐쇄를 들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변명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분석가인 라이언 브링크먼이 4월 3일 보고서에서 1분기에 테슬라가 생산한 차량과 판매한 차량 간의 차이를 "공급을 늘리려는 회사의 몸부림 일 수 있다"고 썼다.
브링크먼은 테슬라 주식에 대한 평가를 차량 판매 부진과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의 주식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추었다. 또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에 대한 추정도 함께 내렸다.
그는 테슬라가 완제품 재고의 기록적인 증가로 인해 13억 달러의 현금 유출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