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슬람계 국민은 4명 가운데 1명 꼴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인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민간인에 대한 살인과 여성에 대한 강간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이하 현지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가 최근 이슬람계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6%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해 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믿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조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촉발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조사”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10월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최소한 7곳에서 이스라엘 여성들이 성폭행 또는 신체 훼손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해 12월 보도한 바 있다. BBC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저질렀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