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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엔비디아 폭발 "머스크 로보택시 AI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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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엔비디아 폭발 "머스크 로보택시 AI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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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한동안 급락세를 보이던 테슬라가 다시 오르고 있다. 머스크의 로보택시와 AI 구상이 뉴욕증시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폭박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지만 미국 경제 호조에 뉴욕증시 주가지수는 지지력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5%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초에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알파벳A도 상승이다. 애플,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주가는 크게 올랐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총 116억달러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지지됐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앞서는 것이다. 그는 또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voltage transformer supply)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12월 선보인 챗GPT와 같은 AI 챗봇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해 인류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 스웨덴에서 노조와 갈등으로 차량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폭풍(storm)은 지나갔다"며 최악의 상황은 끝났고 현재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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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8일(현지시간)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인공지능(AI)을 산업혁명을 가져온 증기기관의 발명에 비유하며 산업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AI가 가져올 결과는 인쇄술,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 인터넷 등 과거 수백 년간 이뤄온 주요 기술의 발명만큼이나 혁신적이고 놀라울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월가의 황제'로도 불리는 다이먼 회장은 매년 주주 서한에서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는데, 올해는 첫 번째 주요 이슈로 AI의 영향을 꼽은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시간이 지나면 AI 사용이 사실상 모든 일을 보강하고 회사의 인력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기대한다"며 "특정 직종이나 역할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다른 직종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며 그에 따른 위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물가 지표를 포함해 많은 주요 경제지표가 현재 호조를 나타내는 데다 앞으로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앞을 내다보면 물가 상승에 압력을 가할 요인들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말했다.

디이먼은 지속적인 재정지출, 재무장화, 세계무역질서 재편, 녹색경제 자본 수요, 에너지 인프라 투자 부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뉴욕증시와 회사채 시장은 과도한 낙관론에 기반해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다이먼 회장은 "대부분 평가척도에서 현재 주가는 평가가치 범주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고,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와 미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 또한 극도로 작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반영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그 확률은 그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