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내년 말까지 최초로 완전 전기 슈퍼카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배터리 업체 SK온과 손을 잡는 한편 리튬 배터리 셀을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실을 마련했다.
이 연구 센터는 최고경영자 베네데트토 비냐의 노력의 결정체로 알려졌다. 비냐는 페라리를 대표하는 울부짖는 듯한 12기통 엔진으로 유명한 회사를 전기차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지만, 완전 전기 슈퍼카의 생산 계획을 공개하긴 처음이다.
페라리의 새로운 연구 센터인 E-Cells Lab은 전기차 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연구 결과를 셀 공급업체와 공유하여 마라넬로에 조립될 배터리 공장의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리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인 마라넬로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비냐는 회사가 오는 6월 새로운 공장을 개장할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말했다.
페라리는 지난 달 전기 슈퍼카용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SK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온은 최근 수년간 페라리의 공급업체로 활동해왔으며, 2019년 발표된 SF90 스트라데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를 제공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