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분기 매출, 4년 만에 최저
테슬라가 지난 2일 기대 이하의 분기출하 성적을 공개한 가운데 베어드 애널리스트 벤 칼로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테슬라가 앞서 2일 공개한 1분기 출하 대수는 38만6810대로 전년동기비 9% 급감했다. 창사 이래 두번째 출하 감소였고, 감소폭 9%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칼로는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다양한 1회성 요인들로 인해 저조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2분기 테슬라 실적 전망 역시 기대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테슬라의 2분기 출하대수 역시 전년동기비 5%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비관했다.
칼로는 테슬라가 앞으로도 고금리 여파로 판매를 확대하는데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높으면 자동차 할부금융 부담이 늘어 소비자들이 고가의 전기차를 구입하기 어려워진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퇴색하는 가운데 고금리 흐름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칼로는 분석노트에서 수요환경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잘라 말했다.
로보택시가 탈출구
칼로는 그러나 테슬라 주가 전망을 낙관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일 장 마감 뒤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오는 8월 8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같은 악재들을 모두 덮고도 남을 정도의 긍정적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다.
칼로는 또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부문 성장 역시 주가를 견인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칼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2만5000달러 미만의 모델2를 출시하면서 다시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는 3.90달러(2.25%) 상승한 176.8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