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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S&P500·나스닥, 4일 연속 하락…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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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S&P500·나스닥, 4일 연속 하락…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된서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네덜란드 광학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기대이하 장비 수주 발표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에 충격을 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반짝 반등을 뒤로 하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45.66포인트(0.12%) 밀린 3만7753.31로 마감해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만5683.37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29.20포인트(0.58%) 내린 5022.21로 마감해 일단 5000선은 지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18포인트(0.98%) 내린 18.2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유틸리티 업종이 2% 넘게 급등하는 등 모두 4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57% 내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46% 올랐다.

국제유가가 3% 넘게 폭락하는 바람에 에너지는 0.34% 하락했지만 유틸리티는 2.08% 급등했다.

금융은 0.2% 오른 반면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18%, 0.8%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흐름이 엇갈렸다.

산업은 0.57% 내렸지만 소재업종은 0.21%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고전하는 바람에 기술업종 낙폭이 컸다.

기술업종은 1.71% 급락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12% 밀리는데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을 뒤흔든 악재는 반도체 수요 우려였다.

네덜란드 광학반도체장비 업체인 ASML이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장비 주문성적이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3.80달러(3.87%) 급락한 840.35달러로 미끄러져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

AMD는 9.44달러(5.78%) 급락한 154.02달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은 14.66달러(11.99%) 폭락한 107.56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항공업체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록 적자를 내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좁힌 것이 항공 업종에 서광을 드리웠다.

유나이티드는 7.24달러(17.45%) 폭등한 48.74달러로 뛰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0.87달러(6.64%) 폭등한 13.89달러, 델타 항공은 1.37달러(2.94%) 뛴 47.92달러로 올라섰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0.74달러(2.64%) 상승한 28.78달러로 마감했다.

15일 18%, 16일 14% 폭락했던 트럼프미디어는 이날은 별다른 이유 없이 15% 넘게 폭등했다.

트럼프미디어는 3.56달러(15.59%) 폭등한 26.40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