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으면 다음 달 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 두고 이날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예고하는 예비 실적 발표가 있어야 했지만 SMCI는 이를 생략했다.
이때문에 엔비디아가 10% 폭락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예비 실적 발표 생략
SMCI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 이르기까지 2년, 8개 분기 동안 모두 7개 분기에 걸쳐 실적 예비 발표를 해왔다.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실적이 급격히 개선돼 이를 사전에 예고해왔다.
지난 1월에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11일 앞두고 예비 발표를 통해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19일은 다음 달 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11거래일 앞 둔 날이었다.
이날은 예비 발표가 없었다.
이는 1분기 실적이 그저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수준이거나 이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반도체 동반 급락
SMCI의 예비 실적 발표 생략은 반도체 종목들에 상당한 충격파를 줬다.
AI 붐이 한 고비를 넘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SMCI는 214.83달러(23.14%) 폭락한 713.65달러로 추락했다.
SMCI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도 동반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 종일 하강 곡선을 그린 끝에 결국 84.71달러(10.00%) 폭락한 762.00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기초설계 특허권 업체인 소프트뱅크 산하의 영국 암(ARM) 홀딩스는 17.73달러(16.90%) 폭락한 87.19달러로 추락했다.
인텔은 0.84달러(2.40%) 하락한 34.20달러, AMD는 8.44달러(5.44%) 급락한 146.64달러로 미끄러졌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16달러(4.61%) 급락한 106.77달러, AI 가속기 업체 브로드컴은 54.28달러(4.31%) 급락한 1204.71달러로 떨어졌다.
퀄컴은 3.81달러(2.36%) 하락한 157.6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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