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발표 "최악의 어닝쇼크"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4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발표 "최악의 어닝쇼크"

매그니피센트(M7) 엇갈린 실적발표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실적발표 어닝쇼크"로 또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엔비디아 메타 MS은 랠리를 보이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가 실적 발표에서 영업익이 40% 급감하고,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지난 분기에 223억4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51센트의 순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전년 동기에는 매출 233억3000만달러에 주당 순익 85센트를 기록했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년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의 영업익도 전년 대비 40%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23일 장 마감 직후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테슬라에 대한 악재가 한꺼번에 분출하고 있어 이번 실적 발표는 어느 때보다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는 한때 140달러 아래로 떨어기기도 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천달러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천위안씩 인하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가격 인하 소식을 전하며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량(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에 대해 10% 이상 감원에 돌입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이 일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모두 상승이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에 10% 급락한 후 이날은 2%대 반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매수세가 돌아왔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23일 테슬라를 비롯해 24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25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중동 위험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충돌은 잠잠해졌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면서 전선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미 연준의 6월 금리동결 확률은 83.0%에 달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16.4%였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태양광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올트먼 CEO가 유명 벤처캐피탈(VC)인 앤드리슨 호로비츠와 함께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엑소와트(Exowatt)에 2천만 달러(280억원)를 투자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엑소와트는 빅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올트먼 CEO의 이번 투자는 향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공습한 이란을 상대로 더 큰 규모의 광범위한 보복 공격을 계획했으나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 동맹국의 압박으로 이를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9일 새벽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이 애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당초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서 군사 목표물 여러 곳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공격 무기도 미사일보다는 소형 무인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스라엘과 서방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이란 영공으로 보내는 대신 이란에서 서쪽으로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항공기에서 소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해 소형 쿼드콥터 드론을 보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FTSE 1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62% 오른 8,023.87로 장을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으로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환 시장에서 파운드화 환율은 1.2333달러로 전날보다 0.3%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반면, 잉글랜드은행(BOE)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올여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일론 머스크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잇따라 전기차 가격 인하 조치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5개 모델 중 3개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가장 인기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비롯해 모델X, 모델S 등 3개다. 모델3 세단과 사이버트럭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인도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고 인도 현지 공장 건설 계획을 마무리짓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2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무거운 의무"로 방문을 연기한다며 "올해 말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40% 빠졌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150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도이체방크의 에마뉘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낮추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회사의 미래를 로보택시에 걸고 있지만, 테슬라 관련 익명 소식통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화에 대해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계획이 나온 지 적어도 8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고 도로 테스트를 위한 당국의 승인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지급하기로 한 560억달러(약 77조원) 보상안이 무효라고 델라웨어주 법원이 판결한 가운데, 테슬라는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보상안을 다시 투표 안건으로 올린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