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들은 G42가 성명을 통해 자회사인 코어42가 AI 플랫폼 '콘도르 AI'의 추론 성능을 높이기 위해 퀄컴의 AI 가속기 ‘클라우드 AI 100’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G42는 기존 자사가 갖춘 미국 세레브라스사의 ‘CS-3’ AI 슈퍼컴퓨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과 탁월한 추론 성능을 갖춘 퀄컴의 ‘AI 100 울트라’ 가속기가 조합됨으로써 최대 10배의 AI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자국 세레브라스의 AI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G42에 안보 및 기술 유출 우려에 따른 규제 조치를 검토하자 G42는 화웨이 등 중국 장비를 단계적으로 포기한다고 밝히며 미국 편으로 돌아섰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최대 AI 기업으로 떠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G42에 총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G42와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
키릴 에브티모프 G42그룹 기술최고책임자(CTO) 겸 코어42 최고경영자(CEO)는 “G42는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 협력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기술의 잠재력을 재정의하고 있다”라며 “퀄컴의 클라우드 AI 100 울트라를 통해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독보적인 AI 성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