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는 이달 중 미 의회의 요청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무선장비 인증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미 의회는 통신 인증 기관과 인증에 필요한 실험실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외국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의회는 특히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장비 승인을 하지 말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1월에는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된 화웨이와 ZTE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화웨이의 지난 1분기(1~3월) 순이익은 27억 달러(약 3조7395억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564%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247억 달러(약 34조2095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본토와 홍콩에 있는 기업들을 제재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물자 획득을 지원한 중국을 비롯한 제3국 기업과 개인, 러시아 군수산업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에 관련된 개인과 기관 등 총 300개 이상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 10여 곳이 포함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