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KFC, 식당 체인 윙스톱 등 외식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 외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 위축은 기업 실적 둔화로 이어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붕괴를 촉발할 수도 있다.
스타벅스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실적 둔화를 공개했다.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객 수는 같은 기간 6% 줄었다.
동일점포 매출이 1년 전보다 1% 늘었을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빗나갔다.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은 3% 감소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6% 줄었다.
스타벅스의 2위 시장 중국에서는 동일점포 매출이 11% 급감했다.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도 8% 감소했다.
그 여파로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KFC
KFC, 핏자헛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염브랜즈도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1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 감소했다.
소매업체 실적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 역시 3% 줄었다.
KFC 동일점포 매출은 2% 감소했다. 특히 미국 KFC 동일점포 매출이 7% 급감했다.
핏자헛은 동일점포 매출이 7% 급감했다. 미국 핏자헛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6%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 16억 달러는 시장 전망치 17억1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규모다.
맥도날드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날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비록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순익은 기대에 못 미쳤고, 미 동일점포 매출 역시 성장세가 예상한 것 만큼은 아니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61억7000만 달러 분기 매출에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수익(EPS)가 2.70달러라고 발표했다. 61억6000만 달러를 예상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보다 매출은 소폭 높았지만 EPS는 기대치 2.72달러를 밑돌았다.
미 동일점포 매출은 2.5% 증가해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6%에 못 미쳤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금리, 또 경기 둔화 움직임 속에 저소득층부터 소비 감퇴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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