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의 무차별 상선 공격의 여파로 2분기 아시아-유럽 간 화물 물동량이 최대 20%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글로벌 해운그룹 머스크의 발표를 인용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2분기 아시아-유럽 간 컨테이너 운송업계의 물동량이 약 15~20% 감소할 전망이며, 이러한 운송 감소의 여파가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권고문에서 “위험 구역이 확대됐고 공격이 더 먼 바다까지 도달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우리 선박은 항로를 더 연장하게 되었고, 당분간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데 추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머스크의 예측에는 운송 지연 등에 따른 병목 현상과 여러 선박이 동시에 항구에 도착하는 소위 선박 묶음, 그에 따른 항구의 하역 장비 부족 및 컨테이너 수용량 부족 등의 요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측은 “우리는 항해 속도를 높이고 용량을 늘리는 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12만5000개 이상의 추가 컨테이너를 임대했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