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양사가 스트리밍 사업에서 손을 잡고 하나의 상품으로 양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묶음 상품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디즈니플러스(Disney+)와 맥스(Max) 및 훌루(Hulu)의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묶음 상품을 올여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묶음 상품은 저렴하지만 광고가 표시되는 요금제와,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기본 요금제 두 가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세 서비스 홈페이지 중 한 곳에만 묶음 상품을 구매하면 나머지 서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묶음 상품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 및 요금제별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몇 주 내로 묶음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로이터는 묶음 상품의 가격이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양사의 서비스를 따로 구독하는 것보다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이번 묶음 상품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콘텐츠 선택권과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양사의 구독자를 더욱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디어시장 분석 전문기업 닐슨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미국 내 OTT 서비스 점유율 순위는 넷플릭스가 1위, 아마존 프라임이 2위로 나타났다. 워너브라더스의 맥스와 디즈니플러스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