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7% 오른 191.19달러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190달러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은 순서대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등 4개 기업뿐이다. 아마존의 주가가 192.54달러를 넘으면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5번째 ‘시총 2조 달러’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그에 따른 클라우드 AI 수요의 급증이 꼽힌다.
지난달 30일 실적발표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1분기 매출은 250억4000만 달러(약 34조2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15%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1443억1300만 달러(약 197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순이익도 104억3100만 달러(약 14조2000억 원)를 기록하며 무려 228.85%나 급등했다.
영업 이익도 153억 달러(약 20조9000억 원)를 기록하며 220.63% 급등했다. 이중 AWS가 차지하는 비중만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AI 관련 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아마존의 시총 2조 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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