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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복귀하면 전면적인 ‘부자 감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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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복귀하면 전면적인 ‘부자 감세’ 약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세금을 두 배로 인하할 뜻을 밝혔다. 이는 부유한 미국인들과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주장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과 대비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저지 해안의 와일드우드에서 열린 집회에서 "바이든 같은 세금 인상이 아니라 트럼프 스타일의 중산층, 상류층, 저소득층, 사업가들을 위한 대규모 세금 인하 정책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재임 시 만든 세금 인하안이 만료됨에 따라 2025년 새로운 세금 협상에 직면하게 된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현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4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가정에 이익을 주는 세금 인하를 없애고 부유한 미국인과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내년 말 종료되는 세금 규제는 상속세 및 사업주를 위한 공제 조항 등 고소득자들에게 편파적으로 혜택을 주어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고소득자와 기업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세금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확실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인 세금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들은 정기적으로 그와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으며, 이 중에는 세금을 더욱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고문들에게 개인 소득세 인하와 21%의 법인세율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으로 있을 때 이를 15%로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