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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암·인텔 주도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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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암·인텔 주도로 일제히 상승

2023년 3월 6일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놓인 스마트폰에 ARM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6일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놓인 스마트폰에 ARM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반도체 종목들이 13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후반 들어 상승폭이 좁혀지면서 AMD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AMR)과 인텔이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프리스가 낙관 전망을 유지하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암, 내년 AI 반도체 출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암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소식통을 인용해 암이 내년 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AMD, 퀄컴, 인텔이 진출한 AI 반도체 시장에 암도 뛰어든다는 것이다.

암은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이어서 아이폰에도 AI용 반도체 원천 설계가 들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인텔, 아일랜드에 반도체 공장


인텔은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일랜드에 반도체 설비를 구축하기로 거의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아폴로와 아일랜드 반도체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다. 아폴로가 110억달러 넘게 투자할 계획이다.

인텔이 대만 TSMC가 장악한 파운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아일랜드 공장 건설은 인텔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반도체법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고, 해외에서는 아폴로 등 외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뒤처진 생산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승자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12일 분석노트에서 누가 AI의 최종 승자가 될지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엔비디아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커티스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통제하고 있고, 80% 수준의 시장 점유율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의견과 120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NVL72 수냉식 시스템 수요를 이같은 낙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GB200 반도체 36개로 구성된 NVL72가 내년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기반을 더 확고하게 다질 것으로 커티스는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2일 전세계 슈퍼컴퓨터 가운데 9개가 새로 자사의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슈퍼칩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호퍼 그래픽반도체(GPU)를 묶은 것이다.

반도체 상승


암과 인텔이 주도해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암은 8.39달러(7.71%) 폭등한 117.23달러로 뛰어올랐다.

인텔은 0.66달러(2.21%) 급등한 30.51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5.21달러(0.58%) 오른 903.99달러, 마이크론은 1.76달러(1.45%) 상승한 123.0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AMD는 1.36달러(0.90%) 내린 150.56달러,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15.74달러(1.97%) 하락한 782.76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