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망이 오락가락한 탓에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마감 때에는 나스닥 지수만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26포인트(0.02%) 밀린 5221.42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만 유일하게 올라 47.37포인트(0.29%) 상승한 1만6388.2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넘게 급등했다.
VIX는 1.04포인트(8.29%) 급등한 13.59로 뛰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과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 업종은 0.22%, 필수소비재는 0.28% 하락했다.
에너지는 0.23%, 유틸리티 업종은 0.01% 밀렸다.
금융은 0.41%, 보건은 0.1% 내린 반면 부동산은 0.29%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5%, 0.08% 내렸다.
기술 업종은 0.48% 올랐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업종은 0.48% 하락했다.
이날은 밈주의 날이었다.
2021년 레딧을 통해 밈주 열풍을 일으켰던 '로어링 키티' 키스 길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포스트를 올리면서 밈주 폭등세 방아쇠를 당겼다.
게임스톱은 장 초반 상승폭이 118%에 이르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13.00달러(74.46%) 폭등한 30.46달러로 마감했다.
또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2.32달러(79.73%) 폭등한 5.23달러로 뛰었다. 렌터카 업체 허츠 역시 0.58달러(11.86%) 폭등한 5.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지커가 10일 첫 거래에서 35% 폭등한 것이 전기차 종목들을 끌어올린 동력이 됐다.
지커는 0.89달러(3.15%) 급등한 29.15달러, 테슬라는 3.42달러(2.03%) 오른 171.89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는 10일 급락세 반발 매수 속에 급등했다.
니오는 0.34달러(6.61%) 급등한 5.41달러, 샤오펑은 0.37달러(4.72%) 뛴 8.10달러로 올라섰다. 리오토 역시 0.31달러(1.16%) 오른 27.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리비안은 0.93달러(9.31%) 폭등한 10.92달러, 루시드는 0.15달러(5.34%) 급등한 2.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는 밈주 열풍까지 겹쳐 1.55달러(51.50%) 폭등한 4.56달러로 치솟았다.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를 탔다.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은 8.39달러(7.71%) 급등한 117.23달러로 뛰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일랜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인텔도 0.66달러(2.21%) 뛴 30.51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제프리스가 전날 분석 노트에서 엔비디아를 AI 종목 가운데 최고 종목으로 재확인한데 힘입어 5.21달러(0.58%) 상승한 903.99달러로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