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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모터스, 판매 부진 전망에 9.5%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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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모터스, 판매 부진 전망에 9.5% 주가 폭락

2024년 2월 1일 인도 신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인도 상공부가 주최한 엑스포에서 타타모터스의 알트로즈 레이서가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1일 인도 신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인도 상공부가 주최한 엑스포에서 타타모터스의 알트로즈 레이서가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를 소유한 인도 자동차 업체 타타모터스 주가가 판매 부진 전망으로 13일(현지시각) 거래에서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는 이날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9.5% 폭락한 947.20루피를 기록했다. 주가는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S&P 선섹스 지수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평소 대비 9배에 달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0일 실적 발표 이후 타타모터스의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내년 3월에 끝나는 2025 회계연도에 상용차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발표에서 재규어의 주문량은 지난해 12월 말 14만8000대에서 3월31일 현재 13만3000대로 감소했다.

회사의 승용차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인 샤일레시 찬드라는 10일 애널리스트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인도의 총선과 폭염이 이번 분기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타타모터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도 종전의 1080루피에서 1040루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자동차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낮췄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