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스비 총재는 “물가가 지난번에 비해 개선됐고, 이것은 우리가 기대한 것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평탄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주거비가 핵심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투표권이 없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정책금리를 좀 더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노스다코타 비스마르크에서 열린 '윌리스턴 분지 원유 콘퍼런스' 대담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통화정책이 경제에 얼마나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냐는 것이다”라면서 “이것은 미지의 것으로, 우리가 확실히 모른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력이 더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이 인플레이션의 큰 요인이고, 주택시장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탄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도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둔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3%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