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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F-35 업그레이드, 2025년까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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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F-35 업그레이드, 2025년까지 지연”

록히드마틴이 F-35 업그레이드 연기를 발표했다.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이 F-35 업그레이드 연기를 발표했다. 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이 F-35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18억 달러(약 2조4318억 원) 규모의 업그레이드를 연기함에 따라 2025년까지 가장 고급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기는 TR-3로 알려진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불안정한 소프트웨어와 지체된 하드웨어 때문이다. 예정대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F-35는 현재 능력보다 37배나 처리 능력을 높이고 20배 메모리를 늘리게 된다.
첫 번째 완전한 기능을 갖춘 TR-3 전투기는 2023년 7월 공급되어야 했으나,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전투 임무용 새로운 통합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문제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한 대당 1800억 원에 달하는 이 전투기는 추가 장거리 정밀 무기를 탑재하기 위해서 전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적군 항공기 및 항공방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항공기와 더 효과적으로 작전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F-35는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제가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시험 조종사들이 비행 중 전체 레이더 및 전자전 시스템을 다시 켜기 위해 재부팅을 해야 했다.

미 국방부는 TR-3 전투기 당 약 700만 달러에 달하는 최종 업그레이드 비용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는 이미 배치된 F-35에게도 추가로 실시될 예정이었다.

록히드마틴은 거의 1000대의 전투기를 공급했으며 그 중 약 650대는 미 공군에 판매됐다. 나머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에게 공급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싱가포르가 추가 F-35를 구매할 것임을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모든 항공기가 인도 준비가 될 때까지 안전한 인프라와 용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전투기 회사는 "지속적인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F-35의 풀 레이트 생산을 계속하고 있지만, TR-3 업그레이드는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