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각) 미국 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2024년 전기자동차(EV) 구매를 고려하는 미국 소비자는 저렴한 모델 부족, 충전 인프라 부족, EV 구매의 이점 미숙지 등을 이유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감소를 초래하는 다른 요인으로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 라인업의 매력도 감소 등이 꼽힌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모델 개발과 생산 확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지만, 최근 몇 분기 동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이러한 계획의 일부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사에서는 2024년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은 24%로, 23년의 26%보다 비율이 낮아졌다.
또, 24년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년 61%에서 58%로 감소했다.
스튜어트 스트로프 JD파워 EV 인텔리전스 담당 전무이사는 "고객의 약 40%가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며 “지금까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EV의 수는 매년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