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킹 목사의 후배들은 가자 전쟁 반대의 상징으로 떠오른 스카프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몸에 두르고 항의 의사를 전했다. 블룸버그는 2020 미 대선에서 흑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인 대학서 재선에 빨간불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졸업생 대표 나선 디앤젤로 플레처는 선배인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소환하며 “가자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교수와 학생들의 침묵시위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리더십이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19일 교육부 프로그램을 통해 HBCU(흑인 대학 및 대학원 기관)에 추가로 9억 달러(약 1조2199억 원)를 지원했으며, 바이든 정부 하에서 총 지급액은 16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부분에 관해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2020년 대선에서 1% 미만으로 승리한 조지아 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19일 밤에는 또 다른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인 미시건 주에서 흑인 소상공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라고 흑인 남성들은 민주당에서 멀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