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나스닥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구리 수요가 녹색 에너지 전환, 제조업,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및 전기화에 의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분석가들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은 구리 광산업계의 주요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포트-맥모란 주식 정보
1981년에 설립된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은 구리와 부산물인 금, 몰리브덴을 주로 생산하는 주요 광산 회사다. 이 회사는 북미와 남미 전역에서 광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중요한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746억 달러에 달한다.
나스닥에 따르면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2024년 들어 현재까지 27.5% 상승했다. 이 주식은 1.15%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45.1%의 지급비율은 향후 배당금 증가의 여유를 보여준다.
프리포트-맥모란 근본적으로 견고한 기업이다. 프리포트-맥모란의 최근 분기 실적은 수익과 순이익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다. 회사는 1분기에 63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17.3% 증가한 수치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하여 주당 0.32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여전히 예상치를 초과했다. 지난 5분기 동안 회사의 EPS는 단 한 번만 기대치를 밑돌았다.
운영상의 강점은 프리포트-맥모란이 채굴하는 두 가지 주요 금속인 구리와 금의 생산 및 판매에 잘 반영됐다. 구리 생산량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4%, 33.2% 증가한 10억 9000만 파운드(약 131억 6600만 달러)와 11억 파운드(약 13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 생산량도 연간 35.5% 증가한 549,000온스(약 17.14 톤)였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568,000온스(약 17.73 톤)을 기록했다.
회사는 연초 현금 잔고를 48억 달러에서 52억 달러로 늘렸다. 장기 부채는 86억 달러로 변함이 없었다.
분석가들은 견고한 펀더멘털과 구리 수요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프리포트-맥모란이 단기적으로 업계 최고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전방 수익 및 EBITDA 성장은 부문 평균 0.5% 및 1.75%에 비해 각각 4.79% 및 8.32%로 예상된다.
대규모 매장량 및 인도네시아 운영
프리포트-맥모란은 북미, 남미 및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업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이다. 이 지역에서는 채굴 비용이 낮아 회사는 영업 이익의 76%를 인도네시아에서 창출했다. 최근 분기에는 이 지역에서 구리와 금의 생산 및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또한, 회사는 “그라스버그 광물 지역에 있는 PT-FI의 쿠칭 리아르(Kucing Liar) 매장지에 대한 장기 광산 개발 활동이 진행 중이며, 2029년부터 2041년까지 70억 파운드 이상의 구리와 600만 온스 이상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프리포트-맥모란은 상당한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역 전체에 걸쳐 통합된 1041억 파운드에 달하는 구리는 향후 25년 동안 현재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이로 인해 프리포트-맥모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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