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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디어, 저조한 1분기 실적에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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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디어, 저조한 1분기 실적에 주가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21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21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21일(현지시각) 폭락했다.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트럼프미디어는 이날 전일비 4.19달러(8.66%) 폭락한 44.19달러로 미끄러졌다.

3월 26일 우회 상장 첫 거래에서 16% 폭등해 57.99달러로 마감한 트럼프미디어는 이날 폭락세까지 더해 우회 상장 뒤 주가가 23.8% 폭락했다.

저조한 실적


트럼프미디어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시가총액이 60억 달러가 넘는 기업의 실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열악한 수준이었다.

1분기 매출은 77만500 달러로 100만 달러도 안 됐다. 주로 광고 매출이었다.

적자 폭은 이보다 훨씬 컸다. 1분기에만 3억276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121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분기실적은 트럼프미디어가 합병을 위한 특수목적 합병법인(스팩·SPAC)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코프(DWAC)와 합병해 3월 26일 우회 상장을 통해 나스닥 거래소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 뒤 처음 발표된 분기 실적이다.

트럼프미디어는 20일 5% 급락에 이어 이날 9% 더 폭락했다.

5일 연속 하락


트럼프미디어는 지난 14일 53.40달러로 마감한 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3월 26일 첫 거래 이후 최장 하락세다.

이 닷새 간 낙폭만 17%가 넘는다.

4월 26일 마감가 41.54달러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마감가이기도 하다.

밈주 열풍도 못 타


트럼프미디어는 주가 흐름이 펀더멘털과 괴리됐다는 점에서 밈주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밈주들이 지난주 폭등세를 탄 것과 달리 트럼프미디어는 흐름이 저조했다.

지난 한 달 전체로 보면 36% 뛰었지만 우회 상장 뒤 거래 이틀째였던 3월 27일 기록한 고점 66.22달러에 비해서는 33% 넘게 하락한 상태다.

소셜미디어라고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팬덤에 기댄 틈새 시장 소셜미디어로 메타플랫폼스는 물론이고 최근 상장한 레딧에 비해서도 저변이 일천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