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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IMF와 적자 국영기업 민영화 등 협상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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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IMF와 적자 국영기업 민영화 등 협상 마무리 단계

파키스탄과 IMF의 새 차관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키스탄과 IMF의 새 차관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사진=로이터

파키스탄과 국제통화기금(IMF)간의 새로운 대출을 위한 2주간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측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내년 예산안 규모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IMF 대출 조건을 이행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예산안은 다음 달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조정관 라나 이흐산 아프잘 칸이 이슬라마바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무하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늦어도 6월 말이나 7월 초까지 IMF와 더 크고 긴 대출을 위한 합의를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외환 보유고를 강화하고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워싱턴 기반의 대출기관으로부터 새로운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샤리프 정부는 수출을 더 저렴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산업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칸 조정관은 24일 세부 사항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부처 수를 줄여 지출을 줄이고 일부 전략 부문을 제외한 모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의 적자 국영기업 자산 규모는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IMF 프로그램은 역사상 가장 엄격할 가능성이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에게 몇 가지 인기 없는 결정을 고려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IMF는 지난달 협상의 주요 목표에 세원 확대, 부채 지속 가능성 개선, 에너지 부문의 타당성 회복 및 국영 기업 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국가채무 불이행 사태에 직면했다가 IMF와 일부 우방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