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외환시장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칸다 마사토 재무관은 "과도한 엔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언제든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올해 3분기나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BOJ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OJ가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한다. BOJ의 정책 변화가 엔화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엔화 약세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미국 금리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BOJ의 엔화 약세 억제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