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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식으면서 6주 만에 처음 달러 순매도 흐름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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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식으면서 6주 만에 처음 달러 순매도 흐름 나타나


6주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 순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6주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 순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달러에 대한 강세 전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투자자들 중 일부는 6주 만에 처음으로 달러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레버리지 펀드가 여전히 달러에 대한 강세 베팅을 유지했지만, 자산 관리자들이 보유한 순매도 포지션이 증가하면서 이를 압도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5월 21일 기준으로 계약 가치 53.6억 달러(약 7조3030억 원)에 해당하는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일주일 전 순매수 포지션 20.2억 달러와 비교된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월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완화되었고, 4월 소매 판매가 정체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이제 31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 즉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며 중앙은행의 정책 완화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통화 전략가 캐롤 콩은 "미국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단기적으로 포지셔닝이 변동될 것"이라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 명확해지면 시장은 더 비관적으로 달러를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5월 14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달러는 거의 모든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0.4%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유로화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파운드화에 대한 강세 베팅을 줄이며 전체 달러 포지션 변화를 촉진했다.

하지만 엔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여전히 증가했다. 로드리고 카트릴 호주 내셔널 은행 수석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달러 주기적 하락에 대비하려면 연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주 PCE가 중요하다. 낮거나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올 경우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