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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무장관 “중국 저가 공세, 세계 경제 전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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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무장관 “중국 저가 공세, 세계 경제 전체 위협”

프랑스 르 메르 재무장관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르 메르 재무장관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로이터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가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르 메르 장관은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점점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EU뿐만 아니라 미국, 나아가 전 세계가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산업화 국가들은 중국의 과잉 생산이 자국 제조업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더 강력하고 통일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중국의 과잉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유해한 관행에 맞서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에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한 수백 가지 상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EU는 중국의 저가 자동차 수출에 대한 방어 조치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조사 결론에 가까워지고 있다.

EU가 부과할 잠재적 관세는 미국의 관세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 및 절차에 따른 다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르 메르 장관은 G7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정보 교환을 강화하고 중국의 산업 관행에 대한 공동 평가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EU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재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 메르 장관은 “EU 국가들과 프랑스의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요 우선순위는 인공지능(AI)으로,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달 프랑스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40억 유로(약 5조 9222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파리 기반의 미스트랄 AI도 2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