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 루한스크 미사일 공격…대규모 화재 발생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루한스크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레오니드 파세츠니크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으로 루한스크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세츠니크 주지사는 "현재 사상자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긴급 구조대원을 인용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과 군사 블로거들은 루한스크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사진을 공개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루한스크와 인근 지역에 최소 3차례 공격을 가했으며, 주로 연료 저장고를 목표로 삼았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루한스크를 포함한 4개 지역을 합병했지만, 여전히 이 지역들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