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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주가, 아직 정점 아냐…한 단계 더 상승 여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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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주가, 아직 정점 아냐…한 단계 더 상승 여력 있어”

대만 TSMC.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 사진=AP/연합뉴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가 아직 정점이 아니며 한 단계 더 상승할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TSMC의 주가가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외국계 펀드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키면서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주말 기준 7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약 2년 만에 최고치지만, 외국계 펀드가 발행 주식의 80% 이상을 보유했던 2017년의 최고치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그룹이 글로벌 펀드 전체가 4월 기준 대만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많은 매수세가 유입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 가권지수 구성 종목 중 TSMC는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 연초 이후 47% 상승해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 상승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