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AWS가 현재 밀라노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와 위치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AWS는 최근 스페인 데이터 센터에 157억 유로(약 23조2468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독일에는 2040년까지 78억 유로(약 11조5493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AWS의 이탈리아 투자 규모는 스페인 투자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해 AWS는 유럽연합(EU) 내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규제가 엄격한 산업 분야의 정부 및 고객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애널리스트와 경영진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2700억 달러(약 368조 원)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성장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대기업 고객들이 작년에 잠시 주춤했던 클라우드 컴퓨팅에 다시 지출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알파벳은 2020년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 상파올로에 10억 유로(약 1조4806억 원)를 투자해 인테사 상파올로가 의존하는 두 개의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년 전 15억 달러(약 2조452억 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에 첫 클라우드 리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