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오라클, 인텔 등이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폭등했다.
xAI, 60억 달러 자본 조달
이날 AI 관련주 상승세는 26일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 발표가 촉발했다.
현충일로 27일 장이 열리지 않아 이틀 뒤인 28일에 시장이 들썩인 것이다.
xAI는 26일 최근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60억 달러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출범 1년 차인 xAI는 밸류에이션이 240억 달러로 높아졌다.
xAI는 조달한 돈으로 xAI의 첫번째 상품을 출시하고,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며,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에 호재
xAI의 발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업체들에 호재였다.
아마존, 알파벳 산하 구글,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를 강화하면서 자체 반도체 개발 계획을 내놓은 업체들과 달리 xAI는 반도체를 계속 외부에서 조달할 것임을 시사했다.
xAI가 확보한 자금이 결국 엔비디아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종목들은 아울러 앞으로도 AI 군비확장이 지속될 것이란 낙관 전망에 힘을 받았다.
맥쿼리의 프레더릭 해브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업체들의 AI 훈련 예산이 1~2년마다 10배식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브마이어는 28일 분석노트에서 "AI 투자 주기는 아직 초기"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오라클
xAI는 오라클을 통해서도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했다.
xAI는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 오라클이 최근 엔비디아와 새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계약을 맺었다. 다음 회계연도에 관련 에산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머스크는 xAI가 현재 AI 챗봇인 그록(Grok) 차기 버전을 구종하기 위한 슈퍼컴퓨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오라클과 협력해 엔비디아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도체 상승
xAI 최대 수혜주는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74.32달러(6.98%) 폭등한 1139.01달러로 뛰었다.
시가총액이 2조8130억 달러에 이르러 애플 시가총액 2조9330억 달러를 바싹 추격했다.
AMD는 5.25달러(3.16%) 급등한 171.61달러, 인텔은 0.34달러(1.11%) 오른 31.0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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