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실시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확인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면서 채권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부크 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는 블룸버그에 ”국채 수익률은 5년물 입찰이 부진했던 이후 고점까지 상승했다“면서 ”이는 이날 초반 썩 좋지 않았던 2년물 입찰 결과에 이은 것으로 시장은 29일 7년물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2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응찰률이 2.41배로 최근 6차례의 평균치(2.59배)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공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외로 상승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31일로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연준이 올해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몇 달 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