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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비행사 3명, 우주정거장서 8.5시간 우주유영…자체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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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비행사 3명, 우주정거장서 8.5시간 우주유영…자체 기록 경신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이 자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의 선외에서 우주유영 및 선외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이 자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의 선외에서 우주유영 및 선외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8시간 반에 달하는 우주유영에 성공하면서 자국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자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 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 도착 후 첫 우주유영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발사된 선저우 18호를 타고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한 예광푸(葉光富), 리광쑤(李廣蘇), 리충(李聰) 등 우주비행사 3명은 28일 오후 6시 58분부터 약 8시간 반에 걸쳐 선외에서 우주 파편 보호장치 설치 등 시설점검 작업을 완료했다.

선저우 18호 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 밖에서 유영 및 선외 작업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전 선저우 17호 비행사들이 세운 우주유영 기록 8시간을 경신하며 신기록까지 세웠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의 우주유영은 2008년 9월 선저우 7호 비행사인 자이즈강이 약 19분간 유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됐다.

선저우 18호의 우주비행사 3명은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약 6개월간 체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체류 중 각종 우주 과학 실험을 비롯해 각종 선외 활동과 체류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화물의 출납, 우주 잔해 보호장치 등 각종 장비들의 유지보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주 굴기’를 통해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국은 지난 2022년 말 톈궁 우주정거장을 완공한 이후, 지난해부터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 5월에 선저우 16호를 발사한 데 이어, 10월에는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선저우 17호를 발사했다. 선저우 17호의 승무원 3명은 약 6개월에 걸쳐 우주 임무를 수행하고 지난달 30일 지구로 귀환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